1분기 중 제조업 경기가 매출이나 내수·수출 등 모든 부문에서 지난 분기보다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자원부가 6일 1천6백48개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분기 중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 전체 경기전망 BSI는 4.3으로 나타났다.
이 BSI는 0~8 사이에서 기준치(4.0)를 넘으면 '좋아질 것',밑돌면 '나빠질 것'을 뜻한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치는 3.7이었다.
부문별로도 매출(4.3)·내수(4.2)·수출(4.3)·경상이익(4.2) 등이 모두 호전될 것으로 조사돼 전 항목에서 4.0을 밑돌았던 지난 분기와 대조를 이뤘다.
업종별로는 철강과 섬유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경기 호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부문(4.6)은 수출과 내수가 모두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계(4.5)·정밀기기(4.5)·자동차(4.3) 등의 경기 전망도 좋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두 경기호전을 전망했지만, 중소기업(4.4)들이 예상하는 경기지수가 대기업(4.2)보다 높게 나왔다.
산자부는 "이같은 경기전망은 경기가 바닥권을 통과했거나, 이미 회복 초기단계에 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