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북한 비위 맞추기만 열 올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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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 연이어 북한 관련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 연이어 북한 관련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노 대통령이 북핵 사태와 관련해 연일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7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언급은) 누가 들어봐도 북한을 노골적으로 두둔하고 미국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어투라는 것을 다 알 수 있다"며 "이 정권이 왜 북한 비위 맞추기에만 열을 올리는지, 도대체 이런 발언이 우리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기에 작심한 듯 시리즈로 내놓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현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노 대통령이 동포들을 상대로 연일 '북한 붕괴'를 거론하고 있는데 민망하고 부적절하다"며 "당장 먹고 살 것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민은 대통령의 '북한 붕괴'타령을 감상할 여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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