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지방선거 결과 분석] 민주당 압승…지역민심도 무서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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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인을 대거 등용한 민주당 때문에 충남도의회 의장인 정순평 한나라당 후보(2선거구)와 홍성현 한나라당 후보(1선거구) 등 전·현직 도의원과 시의원 출신 후보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시의원 역시 총 21석(비례포함) 중 한나라당이 11석으로 과반의석을 차지하며 원내 1당의 체면을 유지했다. 민주당은 7석으로 지난 의회보다 2석이 늘었다. 선진당은 3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아산의 경우도 당초 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시장 선거의 경우 개표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복기왕 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기 시작, 임좌순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결국 당선증을 손에 쥐게 됐다. 도의원 선거는 1선거구는 이기철 한나라당 후보가, 2선거구는 장기승 자유선진당 후보가, 3선거구는 이광열 민주당 후보가 각각 1석씩 고르게 나눠가졌다.

시의원 선거는 총 14석 중 민주당이 6석을 차지해 원내 1당에 등극하게 됐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각각 4석씩 가져갔다. 특히 아산지역 선거의 경우 이변이 많았다. 40대의 젊은 민주당 후보가 예상을 깨고 장관급 후보, 도의원 3선 관록의 후보를 누르고 시장이 됐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공천갈등을 겪으면서 반사 이익이 컸다는 분석이다.

도의원 선거의 경우도 3선거구의 경우 직전 시의원을 지낸 2명의 쟁쟁한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 출신 정치 신인이 당선되는 파란을 낳았다.

시의원 선거 역시 민주당 6석 중 3석은 신인이나 다름없는 후보들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득표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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