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영화] EBS '버진 퀸'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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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 처녀 여왕의 야망과 사랑

버진 퀸 (EBS 오후 2시) 16세기 해상 강국 영국의 황금기를 주도했던 '처녀 여왕'엘리자베스 1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이브의 모든 것'의 전설적인 배우 베티 데이비스가 열연했다.

데이비스는 이 영화에 앞서 동일 인물을 소재로 한 '엘리자베스와 에섹스의 개인 생활'(1939년)을 찍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결혼도 마다한 채 나라를 융성시키는 데 열중한다.

월터 롤리 경은 잘생긴 외모에 야심 많은 모험가로, 외로움을 느끼는 여왕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다.하지만 롤리경이 베스(조앤 콜린스)와 사랑에 빠지면서 여왕과 사이에 갈등이 빚어진다.1955년작.원제 The Virgin Queen.★★★

*** 꿈이 현실로 드러나다

인 드림스 (SBS 밤 10시50분) '마이클 콜린스''푸줏간 소년'을 만든 닐 조던 감독의 1999년작. 아네트 베닝.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이단 퀸이 주연한 공포 스릴러물이다.

예지력을 지닌 주부 클레어(아네트 베닝)는 밤마다 아이가 유괴되고 물에 빠져 죽는 따위의 악몽을 꾼다.

꿈 내용대로 자신의 딸이 살해되는 사건이 실제로 발생하고 그 충격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클레어. 그녀는 다시 남편이 죽는 꿈을 꾸지만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원제 In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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