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컵] '또하나의 월드컵' IT사업자들 서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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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2002 월드컵은 국내외 정보기술(IT)업체들에는 첨단 기술력을 과시하는 또다른 경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우선 월드컵 대회 기간 중 'IT산업 월드컵'(가칭)이 열린다. IT산업 월드컵은 아시아 24개국 IT장관회담 등 5개의 IT 관련 행사로 구성된다.

6월 1일에는 한국 등 아시아 24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 IT장관회의'가 열려 아시아 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한 IT헌장이 채택되고, IT공동연구 그룹이 만들어진다.

또 '한.중.일 IT장관회담'도 이날 열려 '아시아 이동통신(CDMA)벨트' 구축 및 세 나라가 세계 표준을 주도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어 '아시아 IT전문가포럼'도 열린다.

13일에는 '한.중 정보통신산업 협력회의'를 열어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시장인 중국과의 IT협력을 모색하고, 25일에는 아시아.호주.중남미 지역 20개국의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참여하는 'CDMA운영사업자 세미나'가 열린다.

이런 공식 행사와는 별도로 주요 업체들의 신기술.신제품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은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 분야에서 동기.비동기식으로 경쟁한다.

초고속인터넷 업체들도 외국 관광객들을 겨냥해 경기장 주변과 호텔에 노트북 등을 설치,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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