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의 지자체 홈페이지 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홈페이지를 꾸미고 있다.
지자체들은 지금까지 주로 정책 홍보도구로 사용해온 홈페이지에 온라인 게임을 올리는 등 한창 업그레이드 중이다.
◇ 이벤트는 기본=서울 서초구(http://www.seocho.seoul.kr)가 지난해 3월 개설한 '칭찬합시다' 코너는 자유게시판의 두 배 가까운 접속률을 자랑한다.
인천시(http://www.inpia.net)는 지난해 12월부터 '인천에서 경기를 하는 국가는'과 같은 월드컵 관련 퀴즈를 내고 추첨을 통해 월드컵 입장권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30장의 월드컵 입장권이 제공됐다.
◇ 게임과 홍보를 동시에=경북도는 22일 홈페이지(http://www.provin.gyeongbuk.kr)에 온라인 게임을 이용한 가상관광체험시스템 '경북게임'을 구축하기 위해 삼성SDS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경북지도를 게임판으로 할 '경북게임'은 가상공간에서 경주 다보탑에 이어 석굴암을 둘러본 뒤 경주 명물 법주와 황남빵을 맛보고(?) '경북쇼핑몰'에서 이들 특산물을 구입하는 식으로 구성된다.
강원도의 경우 홈페이지(http://www.provin.gangwon.kr)에 강원도 캐릭터인 '반비'를 활용한 그림맞추기 퍼즐게임을 올려놓았다.
◇ 충실한 서비스=충북도(http://www.provin.chungbuk.kr)는 오는 28일부터 민원처리 상황을 '접수-부서와 담당자 지정-답변완료' 순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대전시(http://www.metro.daejeon.kr)의 경우 찾고자 하는 대전시내 위치를 검색하면 건물명은 물론 지번까지 상세히 소개된 지도를 열람.출력 가능한 지리정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주시(http://www.jeonju.go.kr)는 홈페이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무료 문자전송서비스를 실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인터넷 관문 역할=경남도는 지난해 말 경남 관련 1천개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로 홈페이지(http://www.provin.gyeongnam.kr)를 개편했다.
경남의 인터넷 관문 지위를 확고히 구축한다는 의미에서 다음달 중 음성.가상현실.영상을 가미한 멀티미디어 홈페이지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시(http://www.cans21.net)도 관내 공공기관.기업체 등의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주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성남시는 이들을 시청 홈페이지에 연결, 홍보해줄 계획이다.
송의호.정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