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첨단업체 코스닥 등록 쉬워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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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생명공학(BT).환경산업(ET) 등 미래형 첨단업체는 앞으로 코스닥시장 등록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코스닥위원회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심사 단계에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반면 일반 벤처기업들에 대해선 코스닥 등록 심사요건을 강화해 자본이 잠식된 벤처업체들은 코스닥시장 진입이 차단된다.

또 등록주간사의 역할과 책임이 무거워져 주간사 증권사는 등록예정 기업의 주식을 취득할 수 없게 된다.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제도를 거래소시장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르면 3월부터 시간외 대량매매와 신용거래가 허용된다.

코스닥위원회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2년 코스닥 시장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코스닥위원회는 우선 오는 4월 말까지 등록심사제도를 고쳐, 산업별.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차등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BT.ET 등 미래산업의 경우 코스닥 문호를 확대하는 반면 '무늬만 벤처'인 기업들은 철저히 가려내겠다는 것이다.

또 내부자거래로 의심되는 매매에 대한 심리를 강화하기 위해 해당 등록법인에 대해 심리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아울러 인공지능을 이용해 이상매매를 가려내는 자동적출시스템(ADS)의 도입이 추진된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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