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급증…1년새 17.6%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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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지난해 말 신용불량자는 2백45만명으로 한해 동안 36만6천명(17.6%)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부터 신용불량자에 해당하는 범위가 넓어진 데다 신용카드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신용불량자가 이처럼 급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이 54%를 차지했으나 10대(1만2천명)와 20대(40만명) 등 청년층 신용불량자도 전체의 17%나 됐다.

연체금액도 5백만원 이상에서 1천만원 미만의 고액 연체자가 1백42만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으며 1천만원 이상 연체자도 1백2만명이나 됐다.

한편 신용불량자였다가 연체금을 갚았지만 여전히 신용불량자와 비슷하게 취급받던 신용불량기록 보존자 1백46만명에 대해 지난해 5월 사면조치를 했으나 이 중 7만2천명이 다시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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