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내년 한일경제인 회의 유치전 뛰어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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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난해 대구전시컨벤션센터 개관 이후 컨벤션산업의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대구시가 한 ·일 경제인의 최대 행사인 한·일경제인회의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대구시는 18일 내년 4월 열릴 예정인 ‘제35회 한 ·일경제인회의’를 대구로 유치하기 위해 최근 한일경제협회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또 오는 4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 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계 인사들로 구성된 유치단을 파견,본격적인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1969년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한 ·일 경제인회의는 해마다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돼 왔으나 지난해 광주시에서 열린 것을 빼고는 지금까지 줄곧 서울에서 열려 왔다.

내년 행사에는 한국의 전령련 등 경제 4단체와 일본의 케이단렌 등이 중심이 돼 양국의 정상급 CEO들을 비롯,유럽의 경제단체 대표 및 경제인 등 모두 5백여명(외국 경제인 2백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구시는 유치에 성공할 경우 일본과 대구지역 기업과의 무역 ·투자유치 ·산업기술 협력이 크게 진전되는 것은 물론 관광 등의 분야에서도 수십억원의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해 아 ·태 청년회의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국제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인 데 이어 올해 국제섬유박람회 등 앞으로 해마다 굵직한 국제행사를 대구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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