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의장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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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며 30여일째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단식농성을 해온 제12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의장 백종호(25.한국외대4)씨가 5일 오후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이날 서울 단국대에서 열린 '범민족연합 14돌 기념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하던 백씨를 오후 4시40분쯤 서울 상수동 상수역 인근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이적단체인 한총련에 가입하고 8.15 민족대회 때 폭력시위를 주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한총련 소속 학생 1000여명은 백씨의 검거에 항의해 이날 오후 7시40분부터 경찰청 앞 도로를 점거하며 시위를 벌였다.

임장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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