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게이트 핵심인물 '김영준 돈줄' 집중 추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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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특별검사팀은 16일 전날 밤 긴급 체포한 D신용금고 실소유주 김영준(金榮俊.42)씨를 상대로 삼애인더스의 주가 조작 및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경위와 정.관계 로비 여부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金씨의 금융거래 장부 등을 압수해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를 통해 金씨가 주가 조작으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지난해 9월 구속된 李씨를 구명하기 위해 정.관계에 로비를 했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삼애인더스의 보물 발굴 사업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윤(金亨允.54.구속)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을 소환해 李씨에게서 금품을 받거나 정.관계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했다.

또 신승환(愼承煥.구속)씨가 李씨 사건과 관련해 전별금 전달 등으로 접촉한 정황이 포착된 현직 검사 7명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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