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업문 다소 숨통…기업 80% 신규채용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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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올해 취업문이 다소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채용정보업체인 스카우트(http://www.scout.co.kr)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대기업 38개를 비롯해 전국 6백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0.1%인 5백5개사가 올해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유동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백4개사인 16.5%로 나타났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은 3.3%인 21개사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유통.백화점.호텔.관광 분야 기업 60% 이상이 지난해보다 채용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건설.제조업.출판업종은 40% 정도가 채용을 늘릴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기업의 예상 채용 규모는 10명 미만이 3백96개사, 10~20명 1백9개사, 21~50명 53개사, 51~1백명 24개사, 2백명 이상 15개사 등이다.

조사 결과 기업들은 정규직(84.5%).경력직(60.3%).남성(65.6%)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금융.카드 분야의 55.1%는 비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이며 출판.인쇄 분야는 57%가 여성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스카우트 문영철 사장은 "지난해엔 경기 불황과 미 테러사태 등으로 채용을 축소했으나 올해는 월드컵 특수와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로 채용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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