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유엔환경계획(UNEP)·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공동 주최했다.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LG전자가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했다. 특히 남 부회장은 ‘지속가능 발전 리더십’을 주제로 한 특별연설을 통해 “미국의 일반 가정이 한 달 평균 100달러의 전기를 사용하는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장비나 솔루션을 기업들이 만들게 된다면 전기사용량은 20% 이상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텔의 경우 친환경 설계로 건물을 지으면 전력 소비나 탄소 배출량을 40~50%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녹색빌딩을 가능케 해주는 에너지관리 기술들을 개발 중에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런 남 부회장의 녹색경영 열정으로 LG전자는 올해 온실가스를 총 610만t 감축할 계획이다. 서울시 12배 면적(약 7200㎢)에 잣나무 묘목 20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지난해 570만t의 온실가스를 줄인 데 이어 올해는 그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