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보다 중국서 더 많이 팔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8면

중국이 현대자동차의 최대 판매 국가로 떠올랐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4월 중국 판매량은 총 5만7014대로 국내 5만5339대보다 1675대 더 많았다. 이는 4월 미국시장 판매량(4만4023대)보다도 많은 수치다.

특히 올해 들어 중국 베이징 공장 내 투싼ix·베르나 라인의 설비 공사로 생산이 감소한 2월을 제외하고는 1·3·4월 모두 중국 판매량이 내수를 앞질렀다. 현대차 관계자는 “과거 휴가철을 비롯한 내수시장의 비수기에 일시적으로 중국시장 판매량이 내수보다 많았던 적은 있었지만 올해처럼 지속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 확대는 중국 전략모델인 위에둥(아반떼HD)과 엘란트라(아반떼XD), 4월 출시한 ix35(투싼ix)의 인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중국 3공장 건설 등을 통해 팽창하고 있는 중국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종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