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3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입국사증(비자) 면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밝혔다.
반면 대만에 대해서는 특별법을 제정해 내년 중 영구적으로 비자를 면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치무라 외상은 이날 회견에서 대만인에 대한 비자 면제 방침을 발표한 뒤 "한국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의 비자 면제는 아직 아니지만, 아이치(愛知) 만국박람회 기간 중에는 면제된다"고 말했다. 대만에 대해 영구 면제를 해 주는 이유에 대해서는 "비교적 범죄 발생률이 적어 받아들이기 쉽다"며 "중국에 이 같은 방침을 이미 연락했다"고 대답했다. 마치무라 외상이 한국과 대만의 경우를 각각 달리 설명한 것은 한국인에 대한 영구 면제는 내년 중 실현이 불투명한 상황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예영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