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탈북 공작원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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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3월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 사회에 공작원을 침투시키도록 지시했다고 탈북자 단체인 숭의동지회가 3일 주장했다. 동지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3월 2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남조선으로 도피해 간 사람들이 잘 살고 있다는 적들의 심리전에 반(反)공격하기 위해서는 남조선 도피 주민(탈북자) 속에 우리의 공작인원을 침투시켜 그들이 효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다"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특수 부서(대남 공작 부서)에서 이러한 대책을 세운 적이 있지만 앞으로 조직적으로 짜고 들어 적들이 심리전을 하려고 할 때 우리는 그 잠(사회문화적으로 각성하지 못하는 상태)을 뚫고 들어가 보다 효과적으로 반공격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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