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귀신 붙은 자동차'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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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2일 SBS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이 방영한 '저절로 시동이 켜지는 자동차'의 내용이 화제를 낳고있다.

이색 자동차를 소개한 이날 방송에서 문제의 자동차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저절로 시동이 걸렸다.

제작팀이 진위를 가리기 위해 자동차를 확인한 결과 차주인의 제보내용은 사실로 밝혀졌다. 특이한 것은 이러한 현상이 특정한 지역에서만 나타난다는 사실. 재개발 공사가 한창인 장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의 상가밀집 지역을 통과할 때 동일한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났다.

차 주인은 방송에서 "차가 대로의 맞은 편에 있는 한 현수막을 지나치는 순간, 비상등이 저절로 깜빡이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해당지역에서 포착된 310 메가 헤르쯔의 주파수가 자동차 시동을 걸 수 있다고 보고 실험을 했으나 자동차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실험을 담당한 한 연구원은 "똑같은 주파수라고 할 지라도 각기 다른 코드의 조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일치하지 않으면 시동이 걸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방송에 나온 한 마을 주민은 " 자동차가 시동이 걸리는 지점은 교통사고로 사망사건이 잇따랐던 곳"이라며 "억울하게 죽은 영혼이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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