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부정 적발 전국으로 확산

중앙일보

입력

대리 시험과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부정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전북경찰은 3일 "단일조직 12명으로 알려진 수능부정 연루 혐의자들이 대부분 같은 입시학원에 다닌 동료"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청주와 마찬가지로 입시학원이 처음부터 적극 개입했는지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일단 부정 혐의자 12명 중 재수생 8명이 같은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밝혀냈으며 나머지 4명은 공모한 학원생들로부터 단순 전송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주의 한 입시학원에 다니는 학원 동기들로 애초 6명이 휴대전화를 이용한 정답 송수신을 공모한 뒤 다른 수험생 6명에게 추가 전파한 것으로 보고 학원의 개입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이번 수능부정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지역에서 수능 대리시험을 의뢰한 검정고시 출신의 한모(21)씨가 3일 오전 9시께 경찰에 자수해왔다.

또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날 부산에서도 수능 대리시험을 치른 혐의로 대학생 김모(23)씨 등 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디지털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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