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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성탄절을 즐겁게… 문화행사 '활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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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관련 문화행사들이 이번 주말부터 곳곳에서 펼쳐진다.

갈보리선교회(대표 김영호 목사)는 22일 오후4시 성탄대축제를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개최한다.

주제는 ‘성탄을 기다리는 사람들’.

축제는 안데르센의 동화를 각색한 뮤지컬 ‘성냥팔이 소녀’로 막을 올린다.

소녀의 죽음으로 끝나는 원작과는 달리 자신의 처지도 어렵지만 이웃을 도와줄 줄 아는 천진난만한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를 신나는 합창곡으로 엮었다.

이어 곰 ·토끼 ·캥거루등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캐릭터공연과 함께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가 공연된다.

개막식장에는 백설공주 꽃마차,범선,초원마차·전투비행기등의 대형조형물들과 알라딘을 비롯한 1백여명의 각종 동화 주인공 캐릭터들이 등장,어린이들에게 동화의 나라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중국 ·일본 ·프랑스 ·포르투갈등 30여개국 민속의상도 함께 선보인다.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열리는 개막행사가 끝나면 이들 대형조형물들과 캐릭터들을 앞세우고 시민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거리퍼레이드를 벌여 축제분위기를 한층 돋울 전망이다.

거리퍼레이드는 공원을 출발 중구청 ·동신교 ·청구네거리 ·신천시장 ·동아델타마트 ·수성교 ·삼덕네거리 ·경북대병원을 거쳐 다시 공원으로 돌아온다. 시민들은 중간지점 어디서든 퍼레이드에 합류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053-422-6465)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성탄절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낸 고전이다.

올해도 극단 고도와 한울림이 이를 각색한 뮤지컬 ‘스크루지(연출 정철원)’를 22일부터 25일까지 대구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지독한 구두쇠 스크루지가 사랑을 나누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된다는 내용.춤과 노래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작품이다.

22일 오후5시 경북대강당에서 열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가슴속에 오래 남기려는 연인·가족들이 가 볼만한 무대다.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 작품25’·드보르작의 ‘로망스 바단조 작품11’등 주옥같은 바이올린 레퍼토리들로 꾸며진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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