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지역 변경 불공정하다" 아산 유치원 교사들 반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충남도교육청이 아산시 공립유치원 교사들의 근무 구역 원칙을 바꾸면서 당초 약속했던 시행 시점을 앞당기려 하자 해당 교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아산시의 병설.단설 유치원교사 및 초등학교 보건교사의 근무지를 아산시로 제한하지 않고 순환근무 지역으로 바꾸면서 시행 시기는 10년 후인 오는 2014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교육청은 최근 조기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2006년에 우선 아산시 근무 17년 이상된 교사들을 다른 지역으로 전출시키고 2007년엔 15년 이상, 2008년 13년 이상 근속자를 단계적으로 전출시키겠다는 것.

이에 아산시 공립유치원교사협의회 소속 교사들은 "당초의 '10년 후 시행' 이 다른 지역 교사들 요구로 갑자기 '2년 후 시행'으로 앞당겼다"며 "도 교육청은 유치원 전체 교사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공정하고 형평성있는 인사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행 유예는 당초부터 지킬수 없는 약속이었다"면서 "지난 10일 열린 인사위원회서 시행 시점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