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발명 땐 매출 5% 포상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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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회사의 이익 증대 등에 기여한 신기술을 대상으로 거액의 포상을 하기로 했다. SK㈜는 올해 초 도입한 직무발명포상제에 따라 대덕 SK기술원과 함께 30일부터 4개 사내개발 기술을 대상으로 심사한 뒤 포상도 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직무발명포상제는 최근 1년간 성과가 있는 기술개발 등을 대상으로 심사해 그 기술을 외부에 팔아 발생한 이익이나 매출의 5%에 해당하는 만큼 포상(5%룰)하는 제도다. 하지만 신기술이 사업이나 공정에 적용돼 개선된 부분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하기 때문에 포상금의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심사 대상에는 촉매 반응을 통해 BTX(벤젠.톨루엔.자일렌)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생산하는 기술이 들어 있다. 이는 인도와 대만 등지의 주요 정유공장에 수출돼 100억여원의 로열티 수입을 가져온 기술로서 최대 5억원가량의 포상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직원들의 사기와 근무의욕을 높이고 정당한 성과에 대해서는 그에 걸맞은 보상을 한다는 차원에서 포상제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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