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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웰컴" 한국의 10色 보여준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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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지구촌 최대 축제인 월드컵 개막이 1백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을 주최하는 서울.부산.광주.서귀포 등 10개 도시는 이에 앞서 풍성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놓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이에 따라 뜨거운 월드컵 축구 열기에 못지 않은 다채로운 볼거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12월 1일 조추첨 행사를 갖는 부산은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조추첨 경축 문화행사를 갖는다. 특히 오후 1시에 열리는 '웰컴2002 부산' 축제에선 동래학춤과 봉산탈춤 등 전통예술 공연과 가야금과 재즈의 만남.사물놀이 등이 벌어진다.

또 이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국과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는 43개국 등 총 75개국의 국기로 방패연을 만들어 날리는 장관이 연출된다.

부산은 이밖에도 해운대 특설무대에 도자기.탈.전통의상 등을 전시하고 각 지방의 민속주.김치 등 먹거리 잔치와 제기차기.투호 등 전통 놀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5월 31일 개막전이 벌어지는 서울에선 5월 25일부터 장충체육관에서 월드컵 갈라 패션쇼가 벌어지고 대회기간 중에는 한강 시민공원에서 '월드 락 페스티벌'이 열린다.

또 한강 불꽃축제와 글로벌 드럼 페스티벌이 개최돼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수원은 첫 경기 전날 행사로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를 여는 한편 수원 화성 국제 연극제를 개최할 예정이고 광주는 한.중.일 문화체험 페스티벌과 참가국 및 남도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밖에 서귀포는 칠선녀 축제와 이중섭 예술제를, 전주는 종이문화축제, 울산에선 태화강 일백리 역사전 등 각 지방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문화행사가 지구촌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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