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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보기관이 밝힌 빈 라덴 근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미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은 네 명의 부인과 젖먹이를 포함,많은 자녀들을 데리고 도주 중이며 자폭용 폭탄을 준비한 최측근 경호원과 24시간 함께 지내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28일 파키스탄 정보기관 ISI 관계자를 인용,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빈 라덴은 9.11 테러 직후 막내딸을 얻었으며 도주 생활 내내 이 딸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빈 라덴 호위엔 2백~3백여명이 동원되고 있으며 이들은 첨단 장비로 무장한 측근 경호대,아랍인으로 구성된 알 카에다 지도부,파키스탄.체첸.아프가니스탄인으로 이뤄진 지원부대 등으로 3중 경호망을 치고 있다.

10여명 규모의 측근 경호대는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사용하는 최첨단 레이저 조준장치가 달린 자동소총과 야간 투시경으로 무장했다.

빈 라덴은 미국이 내건 2천5백만달러를 탐내는 사람들에게 배신당할 것을 걱정해 대피장소를 제공하겠다는 몇몇 파슈툰 부족의 제의를 거절하고 밤낮으로 이동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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