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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제 스위트 룸' 하루 숙박비 1,100만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중국 황제가 살던 자금성(紫禁城)의 바로 옆에 자리잡은 베이징 호텔(北京飯店)이 28일 하루 숙박비가 9천달러(약 1천1백만원)나 하는 '황제 스위트 룸'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이 호텔에서 가장 비싼 객실은 '프랑스 프레지던트 스위트 룸'으로 하루 숙박비가 8천달러였다.

'황제 스위트 룸'은 황제가 살던 자금성에 발을 들여놓은 듯한 기분이 들도록 꾸며졌다. 거실의 수정 샹들리에, 수십점의 도자기, 녹나무를 이용한 가구 등으로 황제의 방처럼 실내를 장식했다.

자금성의 침상을 본뜬 대형침대 위에는 황제를 상징하는 색깔인 황색으로 된 비단 잠옷을 곤룡포와 비슷하게 만들어 올려 놓았다. 침실의 창문을 열면 자금성이 바로 보여 진짜 황궁에 머무르는 느낌을 준다. 베이징호텔측은 각국의 황실가족이나 기업가.유명인사들에게만 이 황제 스위트 룸을 개방할 계획이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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