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생산기술 조직 통합…기아노조 반발 준법 투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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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의 엔진 및 변속기 생산기술 조직이 합쳐진 데 대해 기아차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25일 "엔진 및 변속기 기술은 자동차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핵심 파트로 현대차에 통합될 경우 기아차는 단순 조립만 하는 하청기지로 전락한다"며 이날부터 정시퇴근과 특근거부 등 준법투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이날 "현대.기아차가 별도로 운영하던 엔진 및 변속기 생산 조직을 통합해 현대차그룹의 생산개발총괄본부 산하에 파워트레인(PT) 생산기술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엔진.변속기.소재 등 3개의 생산기술팀으로 구성돼 현대.기아차의 생산기술 업무를 총괄한다. 현대차는 1999년 기아차를 인수한 뒤 연구개발.구매.품질관리.마케팅 등의 중복 조직을 꾸준히 통합해 왔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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