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독일.터키.벨기에.슬로베니아가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한다. 15일(한국시간) 벌어진 남미와 유럽 지역 예선에서 이들 국가는 일제히 승리,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이로써 본선에 오른 국가는 공동개최국 한국과 일본, 전 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비롯해 30개국이 됐다. 대륙별로는 유럽 14개국, 아프리카 5개국, 아시아 4개국, 남미 4개국,북중미 카리브 3개국이다. 남은 2개국은 16일 아일랜드-이란, 25일 우루과이-호주 경기에서 결정된다.
브라질은 남미지역 예선 마지막 홈경기에서 에디우손이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하는 활약 속에 루이장(2골).히바우두(1골)가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베네수엘라를 3-0으로 완파,천신만고 끝에 본선에 올라 전대회 개근 출장기록을 이어갔다.
브라질은 남미에서 마지막 네번째로 본선에 올랐지만 최종순위에서는 승점 30(9승3무8패)으로 이날 콜롬비아에 0-4로 진 파라과이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겨 승점 27로 콜롬비아와 같았으나 골득실 차이에서 앞서 남미 5위를 차지, 오세아니아 1위 호주와 홈 앤드 어웨이로 최종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독일은 도르트문트에서 벌어진 유럽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4-1로 격파,1승1무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겨 불안했던 독일은 전반 4분 만에 미하엘 발락이 선취골을 터뜨리는 등 발락(2골).올리버 노이빌레.마르코 레메르(이상 1골)가 릴레이 골을 성공시켜 낙승했다.
슬로베니아는 원정경기에서 루마니아와 1-1로 비기는 데 성공, 역시 1승1무로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으며 94년 미국대회 8강까지 올랐던 강호 루마니아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터키는 홈경기에서 오칸 부르크(2골)와 골잡이 하칸 수쿠르(1골) 등 공격수들이 오스트리아 골문을 초토화, 5-0의 압승을 거두며 2연승으로 본선에 올라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이후 무려 48년 만에 본선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전통의 강호 벨기에도 동구권 강호 체코를 1-0으로 따돌리고 역시 2연승을 거둬 6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손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