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002년 예산 6조3천억원 확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경기도는 12일 올해 당초 예산(4조9천6백80억원)보다 26.8% 늘어난 6조2천9백85억9천8백만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내년 도민의 지방세 부담액은 60만1천1백49원으로 올해의 57만3백98원보다 5.4% 늘어나게 됐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도의 내년도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도내 아파트 공급 등 부동산 거래 증가 등으로 등록세.취득세 등 각종 지방세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어디에 쓰나=도는 내년도 예산을 경제투자분야의 경우 중소.벤처기업 경쟁력 강화와 종합적인 실업대책 및 서민경제 안정화에, 문화.관광분야는 문화복지 기반 확충을 통해 '문화경기'이미지 제고 등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또 농림수산분야는 농.축산물 수출확대를 통한 농업의 활로개척과 어촌기반시설 확충에, 복지분야는 저소득층의 기초생활보장과 삶의 질 향상, 의료혜택의 균형과 평생 건강관리체계 구축에 우선 투자할 방침이다.

이밖에 환경분야는 맑은 물 공급에, 건설교통분야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합리적인 지역개발에, 소방재난분야는 119구조.구급 서비스능력 향상 등에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 예산편성 어떻게 했나=회계별 예산편성을 보면 일반회계가 4조6천9백94억여원으로 올 당초 일반회계 예산 3조9천2백35억여원에 비해 19.8% 가량 증가하고 특별회계는 1조5천9백91억원으로 올 당초 예산 1조4백44억원보다 53.1% 늘어났다.

사업분야별 세출예산 배정안은 ▶일반행정비 2천1백51억원▶사회개발비 2조4천7백76억원▶경제개발비 6천9백65억원▶민방위비 1천7백45억원▶지원 및 기타 경비 1조1천3백55억원 등이다.

특별회계는 ▶공기업특별회계 9천5백65억원▶기타 특별회계 6천4백26억원으로 편성했으며 기타 특별회계 중 의료보호기금이 3천3백3억원으로 올해보다 72.8%, 팔당호 관리예산이 36억원으로 올해 20억여원보다 85.2% 가량 증액됐다.

정재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