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 주식 비율이 낮아지는 '주식 퇴장'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대형 우량주들이 그렇다.
LG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의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유동주식 수의 비율은 지난해 말 28.7%에서 현재 26.8%로 낮아졌다. 유동주식 수는 상장주식 수에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5% 이상 소유 주주와 외국인 등의 지분을 뺀 것이다. 이 비율은 2000년 말 40%선이었던 데 비하면 4년 동안 10%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이다. 더구나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의 감소 폭은 더욱 커 지난해 말 22.1%였던 것이 현재 13.8% 수준까지 뚝 떨어졌다.
이들 우량 종목은 앞으로 국내 연기금들도 계속 사들여야할 처지다. 유동주식 수가 적어지면 주가는 그만큼 쉽게 출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