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해외현지법인 빚보증 올들어 134%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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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상장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빚보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6일까지 계열사 등에 대한 빚보증을 선 상장사는 1백30개사로 지난해보다 8.3% 증가했다. 채무보증 건수는 지난해보다 21.8% 늘어난 4백36건이었고 금액은 45.6% 증가한 5조2천9백6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1% 감소한 1조3천4백17억원에 불과했으나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보증은 3조9천5백51억원으로 1백34% 늘어났다.

해외 법인에 대한 빚보증이 크게 는 것은 종합상사들이 현지법인의 운영자금을 조달하면서 현지에서 보증을 많이 섰기 때문이다.

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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