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 주변에 야생동물 공원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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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안동호 주변에 야생동물 생태공원이 들어선다.

경북도는 29일 내년부터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안동호 주변 산림 및 경작지 30만평을 사들여 야생동물 생태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내년도에 15억원을 들여 예정부지의 개인소유 토지를 매입하고 환경부 ·산림청과 협의,국비를 보조받아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자금은 올해 경북지역 순환수렵장 운영 수익금(50억∼60억원 예상)과 국고보조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생태공원에는 사슴 ·노루 ·멧토끼 등 초식동물 위주의 방사장과 ▶차량 ·독극물 등으로 피해를 입은 야생동물 치료를 위한 동물구조센터▶수달 ·늑대 등 희귀동물 복원 및 사육시설이 들어선다.

또 관람객을 위한 숙박시설 ·야영장 ·오토캠프장 등 편의시설과 야외공연장 ·소형골프장 ·산책로 ·수상스키장 등 다양한 레저시설을 갖추게 된다.

도는 생태공원이 조성되면 인근의 산림과학박물관 ·국학진흥원 ·도산서원 ·안동호 등과 연계하는 관광코스도 개발키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면 복합레저공간이 마련돼 안동은 유교문화와 어우러지는 북부권 관광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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