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쓰레기 어떻게 버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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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김장 부산물은 음식물 쓰레기냐, 일반 쓰레기인가."

김장철을 맞아 시민들의 쓰레기 배출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가 내년부터 음식물 쓰레기 매립을 금지키로 함에 따라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음식 쓰레기 분리 배출제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장 쓰레기는 자치단체마다 배출 기준이 달라 시민들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1일부터 음식 쓰레기 분리 수거제를 아파트에서 시내 전 지역으로 확대한 대전시는 최근 쓰레기 수거 대행기관인 산하 도시개발공사와 5개 구청에 공문을 보냈다. "김장철(11월 중순~12월 중순)에 한해 주민들이 김장 부산물을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 투명 비닐 봉투에 넣어 배출해도 허용하라"는 게 공문의 주요 내용이다.

춘천시도 김장 부산물을 일반 쓰레기로 분류한다. 하지만 대전과 달리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만 수거한다. 시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을 가공한 뒤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가공 이전의 김장 쓰레기는 일반 쓰레기"라며 "따라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최준호.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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