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제부터 시작 … 반드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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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3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가 발표되자 오세훈 후보는 두 손을 들어 환호에 답했다. 김충환 후보가 꽃다발을 걸어주고 나경원 후보가 선거 유니폼을 입혀주자 고개 숙여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이들의 손을 잡았다. 오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김충환·나경원·원희룡 후보와 한마음이 돼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열과 갈등, 부패와 무능으로 얼룩진 야당의 과거 회귀를 막아내고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선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서울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민선 5기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나·원 후보 모두 한나라당의 보배인 만큼 그분들이 전폭적 지지를 통해 승리를 함께 만들어 줄 거라 굳게 믿는다”고 했다. 또 “ 공교육 강화를 통해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보육비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 ”는 등의 약속도 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한 한명숙 전 총리와의 대결을 묻는 질문에 오 후보는 “상대 후보가 아닌 시민을 보고 (선거에) 임하겠다. 현직 시장으로 4년간의 성과와 세계 도시들을 방문하며 배운 점들을 공약에 담아 공약과 정책으로 경쟁하겠다”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표에게 지원을 요청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나오자 그는 “(박 전 대표가) 당의 중요한 한 축으로 당연히 도와줄 것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선거대책본부엔 계파를 망라하는 인사들이 고루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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