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통신기술, 고속버스 업체에 ‘엠피온’ 하이패스 대량공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보통신 네트워크 전문기업인 서울통신기술(대표 오세영)이 음성안내 기능에다 통행이력조회 가능한 엠피온 하이패스 단말기를 경기∙대원, 중앙, 천일고속 등 국내 주요 고속버스 업체에 대량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통신기술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대원고속에 2,000대의 엠피온 하이패스 단말기를 공급한 데 이어 금호, 중앙, 천일 고속 등 20여 개 업체에 5,000 여 대를 공급하는 등 국내 고속버스 하이패스 단말기 물량의 대부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는 통행요금 및 잔액을 음성으로 안내해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운전을 도와주는 제품의 특징과 함께 통행이력조회 기능을 각 고속버스 업체의 요구에 맞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수주가 가능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요금잔액 부족 및 미 충전에 따른 오작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전원식 연결방식을 고속버스 업체가 선택한 것도 한 몫을 했다.

고속버스 업체들은 올해 초 하이패스 시스템이 전국 고속도로에 구축 완료되어 개통된 데 다 20~50%의 통행 요금할인 혜택, 톨게이트 무 정차로 인한 운행시간 단축 효과가 알려지면서 경영합리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한 고속버스 업체는 엠피온 하이패스 도입으로 음성안내로 인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데다 운행시간이 10여분 단축돼 운전기사의 휴식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고 통행료도 할인 받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통신기술 측은 "하이패스 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유가인상으로 인해 운송업체들이 하이패스를 도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특히 RF주파수 방식인 엠피온 하이패스 단말기가 조만간 고속도로 교통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제품개발과 함께 성능개선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 강조했다.

조인스닷컴 고일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