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요도시서 체제비판 전단 발견

북한에서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를 정면 비난하는 전단이 평양등 주요도시에서 발견됐다고 일본의 산케이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월10일 평양과 남포 신의주, 청진 ,함흥등 50여 곳에서 '김일성, 김정일의 10대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전단이 살포됐다고 전했다.

전단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집안내력과 함께 주체사상의 허구성을 집중 비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전단에는 "김일성은 부농 출신으로 노동당 계급노선에서 보자면 적대계층이다. 만경대 생가는 수확기에 소작농을 고용했으며 김일성은 자전거를 타고 소학교를 다녔다"고 적혀있다.

누런갱지에 볼펜으로 쓴 전단은 또 "김정일은 어릴적 '유라'라는 소련이름으로 불렸으며 해방후 소련 배를 타고 귀국한 소련 연고자로서 당의 노선에서 보면 감시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주체사상과 관련 전단은 "정치의 주체로 인민이 주인이 되기는 커녕 수령 절대주의 세습왕국을 만들었다. 김일성부자는 온 나라를 수령의 유일사상으로 일색화하고 전체 인민을 수령의 사상적 노예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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