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GDP 성장률 0.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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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미국 경제가 지난 2분기 중 겨우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미 상무부가 2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0.3%로 최종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내놓았던 잠정치(0.2%)보다는 0.1%포인트 높아진 것이지만, 분기별 성장률로는 8년여 만의 최저치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은 1.3%였다.

전문가들은 테러쇼크가 반영되는 3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밀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무부는 2분기 중 기업 투자가 14.6%나 줄었지만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2.5% 늘어난데 힘입어 성장률이 예상치를 약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2분기 중 기업의 세후수익은 1.7%(연간 환산) 감소한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에 그쳐 1999년 1분기 이후 가장 안정됐다고 덧붙였쳤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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