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토 가입 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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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베를린=유재식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입을 위해 협상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국장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전적으로 (서방측이)어떤 제안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며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나토 가입을 위한 대화를 더 이상 회피할 이유가 없다" 고 덧붙였다.

러시아 대통령이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 이처럼 분명하게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토의 한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정식으로 가입을 제안하면 이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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