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대입수능] 창의력 묻는 이색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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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에는 창의력을 측정하거나 시사성이 강한 문제가 많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언어영역의 47번이 창의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문항. 지문에서 설명한 음운문자와 자질문자의 특성을 감안해 '도토리'라는 발음을 가상의 새로운 문자로 표기해 보라고 주문한 것이다. 또 퇴계 이황의 '도산십이곡'을 바탕으로 그가 조지훈의 수필 '멋설'에 발문(跋文)을 써준다면 어떤 내용이 담길지 추론하는 문제(38번)와 '메밀꽃 필 무렵'을 쓴 작가 이효석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문학제의 초청장 문안을 고르라는 문항(58번)이 등장했다.

외국어영역의 듣기 문제에는 대화를 들은 뒤 받아야 할 거스름돈을 계산하도록 한 문제도 있었다.

사회탐구에서는 최근의 이슈들이 등장했다. 특히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관련한 내용이 국사와 한국근현대사 문항으로 출제됐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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