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예술제' 2002년부터 국제대회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국내 예술 꿈나무들의 창의적이며 도발적인 축제인 '독립예술제' 가 내년부터 '아시아의 프린지 페스티벌' 로 국제화한다.

독립예술제 이규석 집행위원장은 21일 "내년에는 일본.홍콩.인도.중국 등지의 젊은 예술인 및 단체 15팀 정도를 초청해 아시아 독립예술인들이 함께하는 프린지 페스티벌로 만들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를 위해 올 초부터 아시아 각국의 예술단체 30~40여 곳과 계속 접촉해 왔다" 고 덧붙였다.

실무협의를 위해 현재 홍콩 프린지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인 베니 치아가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예술제가 국제화함에 따라 명칭도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로 바뀐다. 시기도 매년 이맘때 하던 것을 훨씬 앞당겨 5월 한달간 서울 홍대 인근 각종 공연장과 전시장에서 열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프린지 축제는 문화예술계의 마이너리그로 프린지가 활성화한 나라일수록 문화적 역량이 탄탄하다" 며 "4회째를 맞는 올해의 경우 첫 해에 비해 참가 단체가 총 4백20여개로 다섯배 이상 늘었으며, 관객도 예년에 비해 60% 가량 증가한 8만여 명을 기록했다" 고 밝혔다. 올 행사는 지난 7일 시작해 23일 막을 내렸다.

정재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