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느 곳 누구든 모든 가담자 처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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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미국은 테러대전에 앞서 보복 작전의 이름을 어떻게 정했을까.

작전명을 사용하는 것은 약 1백년 전부터 시작된 미군의 오랜 관행이다. 1991년 미국의 이라크 공격 때 사용된 작전명은 '사막의 방패(나중에 사막의 폭풍으로 변경)' 였다. 미 국방부는 앞으로 있을 반테러 군사작전명을 '무한 응징 작전(Operation Infinite Justice)' 으로 19일 정했다.

'정의' 와 '응징' 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Justice' 라는 단어를 사용해 무제한의 공간과 시간의 범위에서 모든 테러 가담자에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미 합참본부는 작전명을 정하기 앞서 작전 성격을 잘 나타내는 어휘를 찾기 위해 모든 자료를 샅샅이 뒤진다. 이때 과거 작전명과 중복되거나 혐오감을 주거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용어는 배제한다.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지난 15일 테러참사 후속조치의 하나로 '노블 이글(당당한 독수리)' 작전을 발표했다. 이것은 예비군을 동원해 본토를 방어하고 미 국내외에서 후속 테러를 막는 작전의 이름이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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