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전남 출신 유명 화가들 작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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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고 남농 허 건.김환기.양수아, 그리고 천경자.배동신.홍성담….

남도가 배출한 한국 화단의 대표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 신세계갤러리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개최하는 '남도미술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

이 전시회는 걸출한 광주.전남지역 출신작가 31명의 대표작과 최근작들을 보여 줄 계획이다. 초대작가 가운데 신안 가좌도 출신의 고 김환기 화백은 1세대 추상미술작가다.

서울대 미대 교수.한국미협 이사장을 지냈고 1965년 상파울루 비엔날레 커미셔너로 활동했다. 보성에서 태어난 고 양수아 화백은 60년대 광주사범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뜨거운 추상' 운동을 편 비구상의 선각자다.

꽃.여인.뱀 등을 소재로 삼아 독특한 색감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원로 여류화가 천경자씨는 고흥 출신이다. 황호경 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는 "남도는 예술적.문화적 토양이 유독 깊고 풍요로운 것 같다" 며 "이번 전시가 남도 출신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유.무형의 영향을 끼친 환경적.기질적 특성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광주일보(http://www.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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