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전경련이 기업개혁 앞장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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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11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념리셉션을 갖고 21세기 경제 강국 건설을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내외와 이만섭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각중 전경련 회장.삼성 이건희 회장.현대차 정몽구 회장.SK 손길승 회장.대한항공 조양호 회장.한화 김승연 회장.LG 구자경 명예회장 등 회장단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재철 무역협회장 등 경제단체장,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한완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 등 고위 각료,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 주한 외교사절 등 7백여명이 참석했다.

金대통령은 축사에서 "국가의 운명이 기업인 여러분의 두 어깨에 달려 있다" 며 "열정과 사명감을 다시 한번 발휘하자" 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또 기업인들이 세계 일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항구적인 노사평화와 기업체질 개혁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직 대통령이 전경련 공식행사에 참석하기는 고(故)박정희 정권 이래 처음이다. 이와 관련,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은 "기업의 기를 살리겠다는 차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 이라고 환영했다.

이에 앞서 전경련 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정부와 모든 경제 주체가 혼연일체가 돼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제시대에 세계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자" 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전경련 40년 역사를 돌아보고 21세기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는데 필요한 경제철학과 윤리 등을 담은 '전경련 40년사' 를 발간했다.

김영욱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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