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웨덴·스페인·코스타리카 본선 골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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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스웨덴.스페인.코스타리카가 2002 한.일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해 11, 12, 13번째 본선 진출국이 됐다.

6일(한국시간) 유럽.북중미.남미에서 일제히 벌어진 예선에서는 세 팀이 본선을 확정하는 한편 관심을 끌었던 아르헨티나 - 브라질전은 아르헨티나의 2 - 1 역전승으로 끝났다.

◇ 유럽

예선 4조 1위 스웨덴은 2위 터키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초반 선제골을 내준 뒤 종료 직전 두골을 몰아쳐 2 - 1승, 승점 23(7승2무)으로 터키와의 승점차를 5로 벌리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스웨덴은 후반 6분 터키의 스트라이커 하칸 수쿠르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43분과 45분 라르손과 안데르손의 연속 헤딩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7조의 스페인도 리히텐슈타인을 2 - 0으로 꺾고 승점 20(6승2무)으로 오스트리아와 이스라엘을 제치고 본선 진출국에 합류했다. 스페인은 전반 18분 라울의 선취골과 후반 37분 앙헬 나달의 추가골로 낙승을 거뒀다.

'죽음의 조' 로 불리는 2조에서는 포르투갈이 누누 고메스.페드로 파울레타.세르히우 콘세이상의 연속골로 약체 키프로스를 3 - 1로 누르고 아일랜드를 제치고 조 1위로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조 3위 네덜란드는 에스토니아를 5 - 0으로 대파하고도 예선탈락했다.

9조의 잉글랜드는 알바니아를 2 - 0으로 꺾어 독일을 골 득실 차이에서 제치고 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 북중미.카리브

코스타리카가 미국을 제물로 북중미.카리브 지역의 첫 본선 진출국이 됐다. 코스타리카는 미국과의 홈경기에서 롤란도 폰세카의 연속골로 2 - 0으로 승리했다. 코스타리카는 승점 19(6승1무1패)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3위를 확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이어 두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 남미

본선 직행과 예선 탈락 사이에서 외줄을 타던 브라질이 아르헨티나에 1 - 2로 역전패당하면서 또 다시 위기감에 휩싸였다. 브라질은 우루과이와 승점 24(7승3무5패)로 같으나 골 득실(브라질 +11, 우루과이 +6)에서 앞서 간신히 4위를 지켰다.

브라질은 전반 2분 상대 수비수 로베르토 아얄라의 자책골로 1 - 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32분 마르셀로 가야르도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40분에는 수비수 크리스가 자책 역전골을 내줘 패배의 분루를 삼켰다.

2위 파라과이는 '골 넣는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의 프리킥골 등을 묶어 볼리비아를 5 - 1로 대파하고 본선 무대에 한발 더 다가섰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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