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신정동 태화로터리 주변 교통체계가 신호등 로터리로 바뀐다.
울산시내 간선도로 중 가장 혼잡한 태화로터리는 중앙로 ·남산로 ·태화교 ·강변도로 등 5개 간선 도로망과 연결돼 러시아워 때는 시간당 9천 대의 차량이 몰리는 등 거의 하루종일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올 연말 명촌교∼울산항간 울산항 배후수송로(4차로)가 개통되면 시간당 1만여 대의 차량이 몰려 혼잡을 빚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 같은 태화로터리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공업탑로터리와 같은 방식의 교통신호 로터리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태화로터리 신호체계는 이 곳 교통량의 70%를 차지하는 태화교∼중앙로 ·봉월로 방면 차량 흐름을 원활하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로터리 중앙에 지름 80∼1백10m의 교통섬을 만들고 신호등을 세울 계획이다.
시는 또 남산로∼번영로 차량은 태화교 아래를 통과하는 강변도로를 확장, 교통량을 흡수키로 했다.
태화교 아래 강변 우회도로를 6차로로 2차로 더 늘리고 태화교 아래 통과 높이를 3.6m로 높여 대형차량을 우회시켜 로터리의 교통량을 줄일 계획이다.
시는 또 태화로터리 교통체계 개선과 함께 강남로 상 ·하부 도로와 번영로 연결부분의 도로망도 넓힐 계획이다.
이 밖에 태화로터리에 평면교차 신호대를 설치하는 방안과 태화교 남측 입구를 확장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으나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고 예산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올 연말까지 시민 여론과 문제점 등을 보완,내년부터 태화로터리 주변 교통 신호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허상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