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영어 전용 강의' 단과대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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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연세대가 국내 최초로 강의 전체를 영어로 진행하는 독립 단과대학을 2006년 1학기부터 개설한다.

연세대 교무처장 정갑영 교수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2006년부터 학부 과목을 영어로 진행하는 언더우드 국제학부(UIC.Underwood International College)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설립자인 언더우드의 이름을 딴 UIC는 내국인 학생 50명과 외국인 학생 50명을 선발, 모두 1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첫 수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UIC는 기존의 국내 다른 대학 국제학부와 달리 국제정치.경제 등 국제학 관련 과목뿐 아니라 공학.비교문학.이학 등 전 분야의 학부 과목을 영어로 수업한다. 연세대는 내년 1학기 수시모집부터 고교생활기록부.영어구술시험 등을 통해 국내 입학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또 UIC를 위해 외국 유명 석학 15명을 석좌교수로 임명하고 10여명의 외국인을 포함한 20여명의 전임교수를 새로 임용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오는 12월 초 석좌교수 명단, 개설 학부 과목, 국내 학생 선발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 발표한다.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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