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플레이오프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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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포항 스틸러스.수원 삼성에 이어 울산 현대가 프로축구 K-리그 4강 플레이오프(PO) 티켓의 세 번째 주인이 됐다. 이제 남은 한 장의 주인은 20일 후기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울산은 13일 홈경기에서 부천 SK를 2-0으로 꺾고 전.후기 통합승점에서 40을 기록, 이날 대구FC와 1-1로 비긴 통합승점(34) 3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울산은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위를 확보,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 울산은 후기 순위에서도 1위 수원에 승점 2차(수원 22, 울산 20)로 따라붙어 후기리그 우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울산의 브라질 출신 카르로스는 팀을 울리고, 웃겼다. 전반 40분 부천 변재섭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크로스바 위로 날려보낸 카르로스는 2분 뒤 '속죄'의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35분에는 추가골까지 터뜨려 PO행을 결정짓는 일등공신이 됐다.

전남은 후반 35분 이따마르의 골로 PO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듯했으나 불과 4분 뒤 대구 노나또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남과 티켓경쟁을 벌이던 FC서울과 전북 현대도 시름에 빠졌다.

서울은 14일 부산 아이콘스에 0-2로, 전북은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각각 패했다. 두 팀의 통합승점은 32로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은 물건너갔고,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전남이 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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