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도·가스…이젠 '원격 검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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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전기.수도.가스 등 계량기 검침작업은 검침업체나 소비자 모두 골칫거리. 소비자들은 갑자기 찾아오는 검침원 때문에 옷매무시를 고치느라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검침업체들도 집집마다 찾아가다 보니 인력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앞으론 이런 고민이 사라질 전망이다. KTF(016, 018)가 원격검침 시스템 업체인 블루맥스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자사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무선원격검침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계량기에 무선 인식장치만 부착해 놓으면 검침업체들이 원격조정을 해서 검침작업을 끝낼 수 있다. 구체적으로 검침업체의 중앙관리센터가 무선으로 검침명령을 내리면 이 명령은 KTF의 이동통신망을 통해 인식장치에 전달되고, 인식장치는 눈금을 읽은 뒤 그 결과를 수초 내에 중앙센터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 인식장치는 검침업체의 필요에 따라 부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별도 부담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정식 서비스는 다음달에 시작된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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