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서 외국인 대거 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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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반(反)프랑스 폭력 소요사태가 악화하고 있는 아프리카 서부 코트디부아르에서 외국인들이 대거 탈출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주둔 프랑스군 사령관 앙리 퐁세 장군은 "백인 여성에 대한 성폭행 행위가 빈발하고 있다"며 "흑인 시위대가 약탈과 폭력을 행사할 경우 발포할 수 있도록 프랑스군에 명령했다"고 말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는 대피를 원하는 외국인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이날 전세기를 동원해 770명의 자국민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필리핀 정부는 프랑스에 아비장 거주 자국 교민 103명을 함께 대피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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