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경북 2004년까지 초중고 50곳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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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004년까지 지역 초.중.고교의 교육환경이 크게 나아진다.

대구.경북교육청은 18일 정부의 7.20 교육여건 개선계획에 따른 후속조치로 학급증설과 학교신설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대구교육청은 올해부터 2003년까지 2천1백34학급을 증설하고 2004년까지 50개 초.중.고교를 새로 세워 개교키로 했다. 학급당 학생수를 초.중학교는 2003년부터, 일반계고교는 내년부터 35명(실업계고교는 신입생만)이하로 줄이기 위해서다.

이에따라 전체 1백84개교의 초등교 중 1백50개교에 1천4백87학급이 더 늘어나고 중학교는 61개교에 3백10학급, 고교는 53개교에 3백37학급 등이 증설된다.

고교의 경우 학급증설을 위해 내년까지 50개 학교에 2백96개 교실이 증축된다. 현재 대구의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교 40.1명, 중학교 39.1명, 고교 41.0명(인문41.4, 실업 40.4명) 수준이다.

학급증설 외에 올해부터 2004년까지 문을 열게 되는 신설학교는 초등교 22, 중학교 13, 고교 15개교 등 모두 50개교다.

대구교육청은 우선 시급한 고교 교실증축과 학교신설에 드는 예산 9백99억여원중 8백49억원을 지방채로 마련하고 1백50억원을 자체예산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경북도교육청은 특히 고교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까지 기존 학교에 2백86학급을 증설하고 2003 . 2004년 2년간 7개 고교를 신설키로 했다. 고교신설 대상지역은 구미 .포항이다.

대구.경북교육청측은 "정부가 2003년까지 전국적으로 2만3천6백여명의 교원을 증원하고 추경예산. 기채발행 등으로 학교 신.증설 비용을 마련키로 해 사업추진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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