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마사회 유도단 잡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아테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 선수가 소속된 한국마사회 유도단이 코칭스태프의 팀 운영상 잡음으로 감독과 코치가 경질될 전망이다.

마사회 감사실은 선수단의 L감독과 Y코치가 선수들이 갹출해 조성한 운영비 일부를 판공비 형태로 유용하는 등 부적절한 업무 처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실은 유도단 소속 선수 11명이 지난달 이들의 비위를 집단으로 진정함에 따라 자체 조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을 문책할 방침이다. L감독은 이미 사의를 표한 상태다.

마사회는 "선수들이 '코칭스태프가 금품 상납을 요구했다'고 진정서를 통해 주장했으나 선수단 운영비는 선수들이 각종 포상금 가운데 일부를 갹출해 운영비로 썼을 뿐 코칭스태프가 금품 상납을 요구했던 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마사회 유도단에는 이원희 선수 외에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성호 선수 등 국내의 간판급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