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또 … 내달 5일 청문회 … 2월 이어 두 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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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이번 청문회에서 차량 급가속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돼온 전자식 제어장치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도요타에 대한 미 의회 청문회는 지난 2월 말에 이어 두 번째다. 도요타는 이번 청문회에서 자체 조사 결과 전자식 제어장치에는 결함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주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잇따른 추가 리콜은 이번 청문회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도요타는 16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된 미니밴 시에나 차량 87만 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1998~2010 시에나 이륜구동 모델 중 미국 20개 주에서 판매되거나 등록된 차량 60만 대와 캐나다에서 판매·등록된 27만 대다. 도요타는 추운 지방에서 운행되는 차량의 경우 제설작업으로 인한 도로의 염분 때문에 스페어 타이어 지지 케이블이 부식되면서 타이어가 도로에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교통 당국은 이와 관련한 불만 신고가 지금까지 6건 접수됐다고 공개했다.

한편 도요타는 차량 결함을 오랫동안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 교통 당국에 1637만 달러의 과징금을 내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미 교통부는 도요타가 가속페달 결함에 따른 급가속·급발진 문제를 지난해 9월 말 알고서도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신속히 통보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며 지난 5일 자동차 업체에 대한 역대 최고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도쿄=김동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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